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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이야기

너무 리얼한 실사 <라이온킹>

 

 

 저의 인생 영화를 꼽으라고 하면 Top5에 들어갈 만큼 좋아하는 영화이자 애니메이션이었던 '라이온 킹'

그 영화가 실사화가 되어 만들어졌습니다! 정말 꼭 보고 싶어서 온 가족을 출동 시켜서 영화관에 갔습니다.

 

 

 

 

라이온 킹

 

 

  • 감독 : 존 파브로
  • 배우 : 도날드 글로버(심바 목소리) 비욘세(날라 목소리) 제임스 얼 존스 (무파사 목소리) 치웨텔 에지오프 (스카 목소리) 세스 로건(품바 목소리) 빌리 아이크너(티몬 목소리) 알프리 우다드(사라비 목소리)
  • 장르 : 모험, 드라마, 가족
  • 전체관람 118분

 

  • 나의 평점 : ★★★☆☆
  • 취향 저격 코드 : 귀여운 아기 사자의 올망졸망함
  • 취향 반감 코드 : 너무 사실적인 그래픽, 표정없는 동물들, 다큐화된 캐릭터
  • 닮은 꼴 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감동적인 작품 '투브라더스' 찾아보세요 추천합니다! (호랑이형제의 감동드라마)

 

 

 

 

명곡이 끌고간 118분

 

 우리가 잘 알고, 즐겨들었던 명곡으로 시작하는 라이온킹.

그 음악이 극장 안을 울려퍼질 때만해도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했어요.

앞서 언급했지만 제 인생영화중 하나인지라, 이영화의 실사판이 대체 어떨지 정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뚜껑을 막상 열어보니 기억에 남는 것은 귀여운 아기사자 심바의 스틸컷과 OST 였다니, 이럴 수가~ 많은 우려 속에서도 기대를 져버리지 못한 저를 탓하게 됩니다.

그래도, 음악이 남았다면 아주 실패라고 할 순 없겠죠

 

 

 

 

사파리에 왔는지 극장에 왔는지

 

 리얼한 CG에 박수는 보냅니다.

그저 기술적인 발전을 보여주려 했다면 성공이네요, 하지만 영화를 보러온 관람객들은 동물원에 온게 아닌데 말이죠, 한참 잘못 생각한 제작진들 아닙니까

아기 사자의 모습을 한 심바를 볼때 잠시간 반짝이던 제 두눈이 점점 빛을 잃어가는건 순식간이었어요.

감정없이 움직이는 동물들을 보자니, 동물원도 맞는건지 의심은 가네요 

디즈니의 생동감 넘치는 감정표현은 라이온킹 실사판에선 전혀 힘을 내지 못합니다. 정말 눈물을 흘리는 것만 같던 무파사의 죽음장면에서도 심바의 표정은 무미건조하기만 했어요 

대사치고 움직이며, 눈썹이 들썩 거린채로 이마 끝까지 올라가줘야 디즈니 아닌가요? 그런 점에서 너무 아쉬웠어요.

 

 

 

아쉽다. 그저 내 라이온 킹 돌려달라!

 동물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찾아보면 꽤 많습니다. 그중에서 이번 실사화된 라이온 킹은 중위권에도 속하지 못할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즐겁게 감상했던 영화 중에 '투 브라더스' 라는 호랑이형제들이 나오는 작품이 있는데요, 그 작품보면서 저 눈물 펑펑 쏟았던게 아직도 기억나요. 사실 잊고 있었는데 라이온킹 보고나서 그 영화가 급작스럽게 떠오르더군요.

꼭 라이온킹 원작을 똑같이 그저 CG화 '만' 했어야 했나요 존 파브로 감독님!

믿었던 감독의 작품에 발등을 찍혔습니다

다시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보며 상처 받은 마음 치유해야겠어요.

 

혹시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 먹으셨다면, 느긋하게 영상을 즐기시길 바래요. 저는 그러지 못했네요

그럼 이만 라이온 킹 굿바이